반응형 마음가는대로 º 톡톡3 60년의 삶 그리고 지금의 나는, 다시 숨을 쉬며삶의 모든 기억은 오고 또 지나간다.만물이 들떠 있던 삼월의 봄날 같은 시절도 있었다. 숨이 막힐 만큼 뜨거웠던 한여름의 한낮 같은 날들도 있었다. 그러다가 문득 스쳐 가는 바람처럼 지나간 순간들이, 지금 생각하면 참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.가을이 무르익던 날들도 있었고, 살갗이 마를 듯한 한파 속 겨울 같은 시간도 있었다.60년.길었다면 긴 시간이고, 짧았다면 짧은 시간이다.그 시간을 지나온 지금, 나는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아끼며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. 그래서 참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.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.일어나는 방법을.땅에 넘어지면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.지난 60년 동안 나는 얼마나 자주 땅을 짚었을까.백척간두에 선 듯 아찔했던 시간들, 숨을 몰아쉬며 견뎌야.. 2026. 5. 31. 변명 변명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갈 게참 많은 요즘입니다. 차라리 소리 낼 수 있는 불평이나 불만이나,또는 서글픔이나 아픔이라면 참 다행한 건지도 모릅니다.누군가가 슬픈일에 슬프하지 않는다고또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고그를 노여워할 이유는 없습니다.그 사람은 ,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, 더 깊은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.많은 시간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낸 것처럼오늘도 또 그 다음날도,아직 살아보지 않은 날에도아무렇지 않은 날들보다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다는 것을......,애잔한 별 하나멀리 아득해지는 새벽녘처럼말로 다 할 수 없는 아련하고 어쭙잖은 이상기후현상이 마음 한 켠에서 떠나지 않습니다.긴 긴 겨울밤 할머니의 잔기침처럼 가시지 않는......, [ 변명 / 도영채 ] 2025. 5. 7. 소회 (所懷) 소회 (所懷)맑은 여름 밤하늘을 본 적이 있다.아득히 먼 하늘 끝에서 서성이는 밤 별들그 여름 밤하늘 아래서지금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꿈을 꾸었으리라.지금처럼 때 묻은 어른이 아니었을 그때에또 그랬으리라솔솔 강 물결에 어린 가로등 불빛을 보면서연명하며 살아내는 어른인 지금에 느끼지 못하는아른 아른 꽃망울처럼 피어오르는 잔잔한 사랑을 꿈꾸었으리라.지금 어른들은 모두 그랬으리라.혜성처럼 쏟아져 살갗을 스치는 바람결에도아슴아슴 설레는 그리움에온 밤 내 끙끙 가슴앓이를 했으리라.누군가의 승승장구에 주눅 들지 말고누군가의 넉넉함에 기죽지 말고내가 내 깊이를 알아가고내가 나를 잘 만들어가야 참 어른이 된다는 것을아직 어른이 아닌 그때에 마음으로 고뇌했으리라.어른이고 싶다.어른 이전 꿈꾸었던 그 어른이 되고 싶다.그.. 2025. 5. 7. 이전 1 다음 반응형